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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10 - 뇌의 신체지도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4-26
조회수
935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0)]뇌의 신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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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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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뇌와 몸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펜필드의 호문쿨루스가 있다. 호문쿨루스는 난쟁이를 뜻하는 라틴어다. 손과 입, 혀가 지나치게 크게 부각된 기이한 모형이나 그림을 생리학 교재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외과 의사였던 펜필드는 인체의 각 부위의 운동과 감각영역을 뇌에 지도처럼 표시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체성감각 호문쿨루스와 운동 호문쿨루스이다. 호문쿨루스는 뇌 속의 신체지도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 오른쪽 어깨를 툭 치면 뇌 속의 체성감각지도의 어깨부위에 해당되는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 뇌 속의 운동지도의 발가락 및 발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호문쿨루스를 보면 손가락과 입술 및 혀가 거대하지만 팔과 다리는 앙상하다. 마치 손가락과 입술, 혀만 있는 듯하다. 이 부위가 가장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 부위에는 온갖 유형의 신체수용기가 가득 채워져 있고, 매우 섬세하게 식별을 할 수 있다. 사랑을 하면 스킨십이 손에서 입술로 그러다 혀로 발달하게 되는 것이 뇌의 신체지도와 무관하지 않으리라. 나이 들어 치매예방을 위해 박수를 친다거나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도 뇌의 신체지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이다.

요가에서는 신체 각 부위를 자각하는 이완법이 있다. 자신의 의식을 해당되는 신체부위에 두면서 그 부위의 감각을 자각하는 의식순환이다. 먼저 몸의 오른쪽부터 시작해 왼쪽, 뒤쪽, 앞쪽으로 의식을 옮겨가는 방법이다. 마치 침을 맞으면 에너지 순환이 되는 것처럼 의식으로 신체 각 부위를 자각하다 보면 그 부위의 에너지가 순환된다. 그래서 이 방법을 요가의 침이라고도 한다.

지금부터 읽게 되는 각 신체부위를 자각하면서 그 부위의 감각이나 에너지 흐름을 자각해보자. 오른쪽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 오른손, 오른팔, 오른쪽 어깨, 오른쪽 허벅지, 무릎, 종아리, 오른 발을 느낀다. 이제 자신의 의식을 몸의 왼쪽으로 옮기면서 왼쪽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 왼손, 왼팔, 왼쪽 어깨, 왼쪽 허벅지, 무릎, 종아리, 왼발을 느낀다. 허리, 등, 목덜미, 머리, 이마, 오른쪽 눈, 왼쪽 눈, 오른쪽 귀, 왼쪽 귀, 오른쪽 뺨, 왼쪽 뺨, 코, 윗입술, 아랫입술, 혀, 입천장, 턱, 목, 가슴, 윗배, 배꼽, 아랫배 순으로 의식을 옮겨간다. 이렇게 순서대로 의식을 옮겨가다 보면 뇌를 자극하여 쉽게 이완을 가져온다. 힘들 때 눈을 감고 잠시 자신의 신체부위를 느껴보라. 특히 손가락들과 입술과 혀를 자각하면 쉬이 이완이 된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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